1
기대 이하. 그러나 평균 이상. 1편을 넘지 못한 게 흠이지만 8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최대의 효율.
2시간 20분이 2분 20초처럼 지나가는 기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2
영등포 CGV 스타리움은 기네스에도 올라간 세계 최대의 스크린.
처음 갔을 땐 들어서는 입구부터 압도 됐었는데 이제 더 이상 그런 느낌을 받기 힘들어졌다.
개똥철학인지 뭔지.. 아무튼 영화에서 오는 인간의 감정..
이를테면 '감동'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스크린의 크기와 별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중이다.
이것은 단순히 영화 그 자체로 감정에 작용하는 '인간과의 접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크기라면 더 이상 비례하지 않는단 얘기.
그래프로 표현한다면, 어느 구간에서 정점을 찍은 후 X축과 평행을 유지하게 된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수 있다.
2-1
그러나 '음향'에 관한 건 역시 아직이랄까,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찾게 되더라.
이것은 개인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의 탐구일 수도 있고, 인류의 기술이 어디까지 진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렘일 수도 있다.
3
'엘리자베스 올슨'은 절벽인 듯하면서 은근히 가슴이 있더라.
생긴 건 캐릭터 분장 탓인지, 상고나 공고 다니는 '잘 치는 언니'처럼 생겼던데.. 웃는 모습이 의외로 섹시.
4
원작을 본 적이 없기에 원래의 '울트론' 캐릭터를 전혀 모르지만(아는 거라곤 그저 '앤트맨'이 만들었다는 정도?)
일단 여기서는 힘 센 찌질이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 기대 이하의 평이 나온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거다.
메인 빌런 울트론이 너무 찌질한 데다가.. 아무래도 각색의 한계 탓인지 스토리를 끌고 가는 당위가 심하게 허접하다.
그러므로 그에 대항하는 연합(어벤져스 외 기타)들도 울트론 때문에 형성된 울타리를 넘지 못한다(넘어서도 안 되고).
4-1
'조스 웨던'이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것은, 그 울타리 안에서 최대한의 재미와 감동과 메시지를 뽑아내는 것인데.
그게 힘들었다. 아쉽지 뭐. 어쩌겠어. 조스 웨던은 본인 입으로 이제 좀 쉴 거라 했다. 마블의 로드맵에 구멍이 뚫린 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북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그 구멍이 더 커질 것이다)
5
'닥터 조(수현 분)' 분량이 많아서 조금 놀랐다. 게다가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이기까지 ! 허허.. 병풍인 줄 알았는데..
6
'비전'이 사기캐로 등장한 건 3편을 염두에 둔 포석일 것..........이라지만, 그걸 알고 있음에도 위화감이 상당한 것은 어쩔 수 없다.
7
뜬금없지만, 며칠 전에 올라온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의 티저 예고편이 더 재밌었다.
이것은 '마블 천하'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DC의 세상이 도래한다는 조짐일 수도 있다.
7-1
..........고 생각했는데, 다시 신중히 생각해보니 그 동네 키메이커가 '잭 스나이더'였다는 점이 떠올라서 아직은 모르겠다ㅋ
연출자 중에서 잭 스나이더 만큼 거품 많이 낀 사람이 있을까. '마이클 베이' 같은 류는 솔직하고 투명하기라도 하지.
8
외국 영화에 우리네 사는 모습이 나오는 건 역시 어색하고 뻘쭘하지만. 뭐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잖아?
9
'토르'는 나와서 한 게 없다.
9-1
[비전의 등장 → 인피니티 워의 스케일]로 이어지는 초대형 떡밥, '묠니르 시퀀스'가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토르가 의미를 가지는 부분.
10
결국, 만악의 근원이었으면서 동시에 최후의 승자?는, '스칼렛 위치'.
11
마지막 장면, '캡틴'이 모두의 앞에서 호령을 하는 모습이 바로 마블 스튜디오의 미덕이 아닐까 싶다 ^^
at 2015/04/28 10:51




덧글
Heb614 2015/04/28 15:14 #
오리지날U 2015/04/28 1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