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리차드 쉥크만
출연 : 데이비드 리 스미스, 토니 토드, 리차드 리엘
엘렌 크로포드, 애니카 피터슨, 윌리엄 카트, 존 빌링슬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다른 점 두 가지는 일단 패널이 많다는 거고,
나머지 하나는 주인공의 표현대로 이 인터뷰가 다분히 '충동적'이었다는 점이다.
살다보면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원하지 않는 것들과 마주칠 때가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분노하고, 어떤 이는 의심하며, 어떤 이는 무엇인가를 깨닫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원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내게 온 것]을 받아들인다.
그 중에서 누가 절대적으로 옳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만, '진실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가 한 쪽으로만 치우치면 위험해질 뿐이다.
누차 강조해왔던 거라 이제 슬슬 질리기 시작하는데;
'첫인상' 따위의 개념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겠다.
우리는 과연 평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습득하는가?
영국에서 온 영어강사 앞에서 '내 나이는 써리'라고 했다가
'님 그거 치명적 오류임. 써리 노노~ 써티임 !'이라고 면박당했던 기억은 뭐 잠깐 접어두고 -_-
어제까지는 분명히 맞던 것이 내일은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주인공인 '존' 曰
'인도 거리를 자유롭게 거니는 소들도 어느 날 바베큐가 될 수 있다'고 하잖나?
존은 어떤 형태로든 분명 현실에 실재한다.
그게 미국이 될 수도 있고, 역삼역 2번 출구 앞이 될 수도 있고, 우리 마음 속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린 사고를 부정한다. 아니 부정하고 싶어한다.
'우리 딸은 나이트 같은 데 안 가요'
'내 마누라는 살림하고 애들 밖에 모르는 여자여'
'아유~ 우리 바깥냥반은 바람 피울 위인이 못된다니깐요 호호'
'나의 그(녀)는 이렇지 않다능'
이게 무슨 믿음을 까부수고 서로서로를 감시하는 야물딱진 마음을 갖자...는 그런 말이 아니라ㅋ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어하는 것만 믿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뭐가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저 너머에 있는 거다.
'계백' 장군이 마누라와 자식들의 목을 칠 때 옆에서 본 사람 있으면 나랑 만나서 술 한 잔 하자.
계산은 내가 하겠다.
...
등장 인물 중 '이디스'라는 여자가 나오는데 그녀는 존의 말 한 마디에 울고, 웃는다.
이 얼마나 가벼운 인간의 자화상인가 ! 더불어 '믿음'이라는 존재의 덧없음도.
이 영화가 시사하는 것은 다름 아니다.
우리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충분히 조작될 수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
그게 얄팍한 CG 하나 없이도 이 영화가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는 이유다.
-덤-
무려 환불소동까지 벌인 <오픈 워터>도 멀티플렉스에 걸리는 마당에
이 영화가 국내 개봉을 하지 않은 건 [내용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면 막장인가염? '-'
내가 뭐 달리 음모론을 좋아해서 그러는 건 아니고 -_,- 피식
-덤2-
<폰 부스>와 <하이랜더>의 추억.
폰부스를 보았을 당시 이런 영화를 생각해냈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그것도 아주 잘)에 두 번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근데 이건 폰부스보다 한 술 더 뜨네요; 한 마디로 우왕ㅋ굳ㅋ
(서로 조우해도 누구들처럼 목숨 걸고 칼부림 안 해도 되니 편하고ㅎ)
-덤3-
영화 막바지 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존의 얘기에 끝까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댄'이
'가끔 연락해라. 어떻게 사는지 전해달라고'라 말하며 떠나는데
존은 한 박자 쉬고 이렇게 대답한다.
'I will'
이 대답을 듣는 순간 등골이 오싹 ㅇㅅㅇ 후덜;
출연 : 데이비드 리 스미스, 토니 토드, 리차드 리엘
엘렌 크로포드, 애니카 피터슨, 윌리엄 카트, 존 빌링슬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다른 점 두 가지는 일단 패널이 많다는 거고,
나머지 하나는 주인공의 표현대로 이 인터뷰가 다분히 '충동적'이었다는 점이다.
살다보면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원하지 않는 것들과 마주칠 때가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분노하고, 어떤 이는 의심하며, 어떤 이는 무엇인가를 깨닫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원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내게 온 것]을 받아들인다.
그 중에서 누가 절대적으로 옳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만, '진실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가 한 쪽으로만 치우치면 위험해질 뿐이다.
누차 강조해왔던 거라 이제 슬슬 질리기 시작하는데;
'첫인상' 따위의 개념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겠다.
우리는 과연 평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습득하는가?
영국에서 온 영어강사 앞에서 '내 나이는 써리'라고 했다가
'님 그거 치명적 오류임. 써리 노노~ 써티임 !'이라고 면박당했던 기억은 뭐 잠깐 접어두고 -_-
어제까지는 분명히 맞던 것이 내일은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주인공인 '존' 曰
'인도 거리를 자유롭게 거니는 소들도 어느 날 바베큐가 될 수 있다'고 하잖나?
존은 어떤 형태로든 분명 현실에 실재한다.
그게 미국이 될 수도 있고, 역삼역 2번 출구 앞이 될 수도 있고, 우리 마음 속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린 사고를 부정한다. 아니 부정하고 싶어한다.
'우리 딸은 나이트 같은 데 안 가요'
'내 마누라는 살림하고 애들 밖에 모르는 여자여'
'아유~ 우리 바깥냥반은 바람 피울 위인이 못된다니깐요 호호'
'나의 그(녀)는 이렇지 않다능'
이게 무슨 믿음을 까부수고 서로서로를 감시하는 야물딱진 마음을 갖자...는 그런 말이 아니라ㅋ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어하는 것만 믿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뭐가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저 너머에 있는 거다.
'계백' 장군이 마누라와 자식들의 목을 칠 때 옆에서 본 사람 있으면 나랑 만나서 술 한 잔 하자.
계산은 내가 하겠다.
...
등장 인물 중 '이디스'라는 여자가 나오는데 그녀는 존의 말 한 마디에 울고, 웃는다.
이 얼마나 가벼운 인간의 자화상인가 ! 더불어 '믿음'이라는 존재의 덧없음도.
이 영화가 시사하는 것은 다름 아니다.
우리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충분히 조작될 수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
그게 얄팍한 CG 하나 없이도 이 영화가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는 이유다.
-덤-
무려 환불소동까지 벌인 <오픈 워터>도 멀티플렉스에 걸리는 마당에
이 영화가 국내 개봉을 하지 않은 건 [내용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면 막장인가염? '-'
내가 뭐 달리 음모론을 좋아해서 그러는 건 아니고 -_,- 피식
-덤2-
<폰 부스>와 <하이랜더>의 추억.
폰부스를 보았을 당시 이런 영화를 생각해냈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그것도 아주 잘)에 두 번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근데 이건 폰부스보다 한 술 더 뜨네요; 한 마디로 우왕ㅋ굳ㅋ
(서로 조우해도 누구들처럼 목숨 걸고 칼부림 안 해도 되니 편하고ㅎ)
-덤3-
영화 막바지 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존의 얘기에 끝까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댄'이
'가끔 연락해라. 어떻게 사는지 전해달라고'라 말하며 떠나는데
존은 한 박자 쉬고 이렇게 대답한다.
'I will'
이 대답을 듣는 순간 등골이 오싹 ㅇㅅㅇ 후덜;
at 2009/01/12 09:07




덧글
깐죽깐돌이 2009/01/16 10:31 #
절 탓하지마시고 저의 컴퓨터를 탓해주세요....
오리지날U 2009/01/16 11:08 #
wholic 2009/01/19 20:06 #
오리지날U 2009/01/20 10:48 #
이게.. 아무래도 풍자성이 짙다보니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근데 제가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도 워낙 호불호가 명확해서 좀 거시기 하네요ㅋ)
스릴머신 2009/02/07 09:41 #
오리지날U 2009/02/07 17:41 #
여하튼 이거 근래 보기 드문 수작임에는 틀림 없습니다.